고용노동부(노동부)가 10월 들어서만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케이티(KT)와 자회사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다. 희망연대노조는 지난 11일과 12일 대전지방노동청, 서울남부지방노동청과 면담을 통해 계속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요청을 진행했다.
지난 6일, KT 충청유선네트워크운용단(NSC) 대전네트워크 서비스센터 논산운용팀에서 일하던 전용준 씨의 죽음에 대해 KT가 유가족에게 사과 및 위로, 산업재해 인정 등의 후속조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유가족들이 분노하고 나섰다.
국내 최대 통신기업이자 국민들에게 공익적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KT가 민영화된 이후 외국자본을 비롯한 주주들과 고위 경영진의 배를 불리기 위해 노동자들을 얼마나 쥐어짜왔는지, 그리고 인건비 절감을 위한 KT의 위장된 정리해고 행태들로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렸는지, KT가 얼마나 반사회적 기업인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금년 들어 확인된 KT 사망 노동자가 14명이다. KT가 유독 허약한 사람들만 뽑았을 리 없고, 또한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제조업체가 아닐진대 이렇게 엄청난 사망자 수가 연이어 나오고 그 사망원인이 자살, 돌연사 등 스트레스와 직접 관련된 것이라는 점에서 KT의 죽음의 행렬은 잘못된 경영이 빚은 것임에 틀림없다.
“고객을 향해 alleh”를 외치는 KT가 ‘인력퇴출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이 11일 MBC을 통해 보도됐다. KT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자회사를 제외하고 올해에만 14명이다.
KT 남수원 NSC 직원 윤 모 씨가 지난 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데 이어 또 다시 논산 NSC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들어 KT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14번째로 계열사를 제외한 사망 노동자의 수다.
전 모 케이티씨에스(ktcs)노조 지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일 밤 불에 탄 차량에서 발견됐다. 전해남 희망연대노조 케이티씨에스지부 지부장은 3년 전 KT에서 퇴출된 후 그 계열사인 ktcs에서 일하다 6월부터 사직을 강요받아 왔다.
KT는 2008년, 500여명의 정규직 노동자들을 자회사인 (주)케이티스와 (주)케이티씨에스 등에 계약직으로 전환배치 했다. 노동자들은 두 회사에서 3년간 고용보장을 받고 민원처리 업무를 해왔다.
KT는 완전 민영화 이후, 경영의 핵심가치로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내걸었다. 실제로 KT는 2003년, 배당성향 50.8%를 기록하며 이익금 중 절반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무연고지 전보조치가 수시로 이뤄졌다. 사직거부 후 8년여 동안 그녀는 대구에서 왜관, 북포항, 울진,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울릉도로 유배당했다. 충북에서 근무하는 \'114 잔류자\'인 한미희씨와 육춘임씨. 그녀들도 2006년부터 전봇대를 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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