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하는 온라인독립영화상영관
여성빨치산의 세월을 듣는다
[다섯번째 상영] 잊혀진 여전사
작품소개
여성, 어머니, 전사의 삶...
칠순이 넘은 박순자 선생은 세가지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어머니로, 그리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여성으로.
1945년 열다섯의 나이로 해방과 함께 좌익활동을 시작한 박순자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지리산에서 빨치산 활동을 했다. 1965년 10년형을 마치고 출소한 선생은 사상이 같은 남성과 ‘동지결혼’을 한다. 빨치산 생활보다 더 힘든 것이 가정생활이었다는 박순자 선생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했다.
기획의도
전쟁, 분단과 통일을 헤쳐온 여성들...
여성은 전쟁에서 늘 피해자의 위치로 보호받아야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역사쓰기가 재현되기 때문이다. 드러나진 않았지만 한국전쟁에서 참여하는 주체로서의 여성들이 있었다. 좌익 빨치산과 정치범들이다. 이들은 현재 통일운동진영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질곡의 현대사를 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여성빨치산 박순자의 삶을 통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개척해 나가는 여성을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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