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하는 온라인독립영화상영관
[다큐멘터리] 미친 시간 mad minutes
작품소개
기획의도
연출 : 이마리오 / 제작 : 서울영상집단 / 82분 / 2003년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2003년 인디다큐페스티발 상영
2003년 서울독립영화제 초청
2004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
2004년 인권영화제 상영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 과거를 다시 경험하도록 단죄 받는다.”
<미친 시간>은 베트남 전쟁동안 한국군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기억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미친 시간>은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들의 기억을 통해 21세기에도 멈추지 않는 전쟁의 광기와 야만성을 증언한다.
* 연출의 변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인 듯 하다. 과거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으로 인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도 하기 전에 한국정부는 또다시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했고, 그것도 모자라 ‘북한 핵문제’라는 카드로 미국과 또다시 ‘더러운 거래(전투군 파병)’를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또다시 잘못된 역사를 그리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
* 생존자들 인터뷰 중에서
레 딘 묵 (46세)
“전투 중에 그 가운데 있는 인민들이 폭탄이나 총에 의해 죽을 수도 있는 것은 전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합시다. 그렇지만 1968년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 전 한국군들이 우리 마을에 들어선 것은 교전 중이 아니었어요.”
레 딘 망 (35세)
“저는 너무 어려서 학살 당시 일은 잘 모르지만 마을 사람들이 그러는데 엄마 품안에서 젖을 먹고 있을 때 엄마가 죽었대요”
* 미친 시간(mad minutes)이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에 파병된 미군 병사들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하여 2개월에 한 번 정도 2-3분의 시간을 주어 부대 안의 목표물을 제외한 어떠한 것에도 자유로이 총격을 하도록 허용하는 시간”
다큐멘터리 <미친 시간>의 타이틀은 베트남전에서 만들어진 고유명사로써의 “미친 시간”에서 착안하였다. 20세기 지구상에서 일어난 가장 부도덕한 전쟁이라 일컬어지는 베트남 전쟁, 그 기간을 살며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을 한 많은 이들에게 그 순간은 말 그대로 광기에 찬 야만의 시간일 것이다. 모든 전쟁은 명분이 있거나, 혹은 어떤 전쟁도 명분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전쟁은 필연적으로 상처를 남긴다. 전쟁의 기억 속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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