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산지하철노조 과천 정부청사 앞 시위
-건교부 면담요구 거절당해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이민헌)가 16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
는 가운데 15일 오후 2시부터는 20여명의 조합원과 해고자들이 과천 정부종
합청사 앞에서 ‘원직복직과 손해배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였
다.
시위 참가자들은 원래 이날 부산교통공단의 지휘관서인 건설교통부 관계
자를 만나 “난항을 겪고있는 부산지하철 노사협상 진전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작년 파업으로 인한 해고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측이 “임단협과 해고자 문제는 부산교통공단
노사간에 해결할 문제”라며 대화를 거절해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와 관련 공공연맹은 15일 성명에서 “작년 23명 해고방침을 최종 결정한
것도 건교부”라면서 “노사 자율협상을 물밑에서 가로막으며 면담을 거부하
는 것은 책임회피적인 관료주의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연맹은 이
런 건교부의 행동이 “심각해지고 있는 부산지하철 노사관계의 파국을 유도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현재 오는 24일 있을 조정을 기다리는 것 이외에 아무
런 협상을 벌이고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동안 협상에서 퇴직금 누진제 폐지
, 학자금 보조 중지 등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지침이 고스란히 노사 협상
의 쟁점으로 돼 있지만 공단측이 “전혀 자율성을 발휘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6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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