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의혹이 집중됐던 파업유도와 옷로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뭉쳤던 두 특별검사팀이 17일 공식 활동을 접었다.

파업유도 사건의 강원일 특검팀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평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선 강 특검은 소속돼 있던 로펌인 `태평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한때 강희복 전조폐공사 사장의 공소유지를 위해 특검으로 계속 남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특검보를 새로 물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서도 뒷일을 검찰에 맡기는 게 낫다는 생각을 굳혔다.

수사도중 특검팀에 합류한 함승희 변호사는 당초 특검보로 발탁돼 공소유지를 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 특검보 자리를 고사하고 본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여권이 추진중인 신당 영입 대상에 포함된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직 검사로 특검팀 수사를 총괄했던 서울지검 북부지청 황교안 부장검사, 허용진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들도 원래의 자리로 돌아 간다 .

옷 로비 사건을 맡아 국민들에게 `형사 콜롬보”의 이미지를 심어놓은 최병모 특검은 20일 수사결과를 발표한 후 특검 임명전까지 일했던 덕수합동 법률사무소 제주분소로 가지 않고 서울사무소에 정착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최 특검은 원래 제주분소를 떠나 서울로 올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특검이 되는 바람에 이사를 미뤘던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 변호사로 수사를 총괄했던 양인석 특검보는 본업으로 돌아가기 앞서 “그간의 피로를 씻기 위해 1주일 정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푹 쉴 계 획”이라고 말했다.

홍일점 여성 특별수사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병선씨는 `백수생활”로 돌아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옷 로비 특검팀은 팀이 해체된 후에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특검계”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관으로 일해온 조광희 변호사는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계를 만들어 계속 뭉쳐보자는 게 팀원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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