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태백농성>태백 탄광촌 농성 갈수록 격해져
국내 최대 탄광촌 태백지역 주민들의 농성사태가 격해지고 있다.
정부에 생존대책마련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농성를 벌이고 있는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태백현안대책위) 는 17일 그동안의 평화적
시위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강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태백현안대책위는 이에따라 `과거 군사정부나 지금의 국민정 부나 똑같이
피를 흘려야만 대화에 응하는 것에 분하다’는 내용의 유인물 1만여부를 제
작 배포하는 등 강경대응을 공식 천명했 다.
태백현안대책위는 특히 오는 23일 태백역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2차 총궐
기대회에서는 이같은 태백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정부에 전달한다는 뜻에서
사회단체별로 2천여명이 집단삭발하고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 2차 총궐기대회전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습 상경시위를
벌이는 한편 산업자원부와의 협상자리에도 대규모 항의단을 보내 생존권을
위한 태백시민의 의지를 보여 주기로 했다.
이처럼 태백현안대책위의 투쟁방향이 강격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농성에 동참하는 태백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태백시 홍순일 시장이 지난 16일부터 철야농성에 참가하는 등 태백시의회
본회의장의 철야농성 참가자가 1일 평균 200명을 넘고 있으며 성금도 542개
개인. 단체 1억4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태백지역 20여개 교회신도 5백여명이 오는 19일 황지교회에서
`태백시현안 해결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갖기로 하는 등 종교계도 이번 농
성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 처] 연합
[발 행 일] 1999.12.17
[발 행 처] (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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