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민주노총 “연말연시 성금낼 때 노조 이름도 밝혀야”

-“돈은 노동자들이 내고 생색은 누가 내나”…’사회복지 공동모금

회’ 차원 운동으로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16일 기업들이 연말연시에 각종 성금을 전달

할 때 노동조합 명의를 반드시 명기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그간 언론사 및 방송사에 성금기탁자를 소개할 때 “모회사 아

무개 사장외 임직원 일동”이라고 밝히던 것은 ‘갑회사 사장과 갑노조’로 기

탁자 명의를 표기하자는 것. 민주노총은 6일 이같은 내용으로 노사가 합의

하도록 지침을 내리는 한편, 회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앞으로 노조가

독자적인 명의로 성금을 모아 기탁하기로 했다.

이회수 민주노총 대협국장은 “성금의 대부분을 노동자들이 내는데도 회사

사장들만 생색내는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며 “노조가 임금인상 투쟁만 하고

사회복지나 이웃을 돕는데는 무관심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이같은 문제

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노총의 ‘노동조합 명기운동’은 민간 사회복지를 활성화시키고 무분별

한 기부금품 모집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동모금회의 사업취지에 공감, 단병

호 위원장이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른 노사정 주체들과 함께 각종 모

금사업을 이곳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연말 상여금 1%

나눔운동에도 이를 동참하기로 하고 각 조직에 권고하기도 했다.

[저 자] 대전=김문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1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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