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韓中 파업 장기화로 조선·발전설비산업 `마비’ 위기
한국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조선산업과 발전설비 산업이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현재 건조중인 선박의 해외인도가 지연되는가 하면 한국중공업이 수
주한 각종 발전설비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은 전날 한국중공업 노조위원장에게
서한을보내 모두 22건의 선박용 기자재를 조속히 공급할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중공업은 이 서한에서 “계약상 납기를 훨씬 넘겼는데도 선박을 인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금전적 손실은
물론 신용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은 이어 “파업이 계속 장기화될 경우 관계법을 위반한 불법임
을 전제로 부득이 손실에 대한 배상을 노조에 청구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
했다.
대우중공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페닌슐라 스타홀딩사로부터 수주한
30만t 유조선등 12척의 선박용엔진과 기자재를 한중으로부터 공급받지 못하
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도 이탈리아 선사인 MSC사로부터 수주한 4천TEU(20피트짜리 컨
테이너)급 컨테이너선의 엔진을 한중으로부터 지난 10월까지 공급받기로 했
으나 파업으로인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중공업의 발전설비
부문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영광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와 당진 화력발전소 파이프를 공
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수주한 발전설비
납기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한국중공업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직접손실 400억원을 포함해 매출손실
규모가 1천553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의 한국중공업 협력업체 및 납품업체 2천400여개사도 이날
성명을내고 “한중노조가 원자재와 물품의 입출고를 완전히 막아버림으로써
협력업체 작업장의 가동이 멈춰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사태를 해결해 정상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한중 노조는 한중 민영화와 빅딜에 반대하며 지난달 10일부터 37일
째 파업을 강행하고 있으며 한국중공업측은 조업재개를 요구하며 노조와 협
상을 진행중이나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고 있다.
[출 처] 연합
[발 행 처] (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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