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한국노총, 부분파업 전개하고

‘배신정권 규탄 결의대회’ 열어

한국노총은 17일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노정합의 관철 및 배신정권 규탄 총파업 투쟁 실천대회’를 개최

했다. 이날 집회는 전체 조합원 1만여 명이 참석한 여의도 집회 외에 부산·대

전 등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이 참석해 동시다발로 집회를 가졌으며, 지역별로 자

민련, 국민회의 당사를 항의방문하거나 여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박인상 위원장은 “현 정부가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계속

외면한다면 한국노총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고, 23일 총

파업 투쟁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항의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한나라당을 거쳐 국민회의까지 행진한

후 문화마당으로 다시 돌아와 마무리집회를 하고 해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금속노련의 기아특수강, LG산전빌딩 등 4개 노조, 화학

노련의 롯데칠성, 크라운제과 등 7개 노조, 섬유노련의 갑을기업 등 3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고, 공공서비스노련의 연금관리공단, 직장의보 등 6개 노조를 포

함해 전국적으로 30개 노조, 21,457명이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집계했

다. 또한 전력, 담배인삼공사, 한국공중전화, 세진전자, 전주리베라호텔 등 199

개 노조, 7만6천여 명은 조합원 총회를 소집하거나 부분파업을 벌였다고 밝혔

다.

이에 앞서 13일 한국노총은 국민회의측과의 정책연합 파기를 선언하며, 6일부

터 벌이던 국민회의 농성을 접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을

비롯한 산별연맹 위원장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7년 12월 대선 당시 현 정

권과 맺었던 ‘정책연합’을 파기하고, “현 집권 여당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

다”며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18일 정기국회

폐회일까지 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여당 후보 낙선운동,

임단투와의 결합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14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회의 중앙당사 앞에서 800여 명의 노동자들

이 참가한 가운데 제5차 노동자ㆍ서민 배신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임단투 시기를 앞당겨 반정부, 반재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

회에서는 또 조세형 전 국민회의 총재 권한대행에 대한 고소장 낭독과 정책연합

파기를 상징하는 공약 화형식이 진행되었다.

한국노총은 오는 23일 하루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

름을 계속 이어가서 내년 총선 이전에 임투와 정치투쟁을 결합하여 집중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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