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조폐공사 노조, 사측의

잠정합의 번복에 맞서 파업 돌입

조폐공사 노조가 공사측의 잠정합의 파기에 맞서 17일과 18일 양일간 전면파

업을 전개하고, 20일부터 순환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폐공사 노사는 지난 14일 잠정합의를 통해 옥천창 수표, 여권 등 비화폐부

문 생산라인 일부를 재가동하고, 노사 동수의 옥천창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옥천창에 대한 중요 처분행위는 이 특위의 합의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

나 사측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이사회를 거친 뒤 합의사항을 파기하였다. 사측

이 요구한 수정안의 내용은 ▲옥천창 특위를 내년 1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하고 ▲특위 결정사항 및 옥천창 재가동 여부를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요

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17일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 18일까지 전면파업을 전개하였

다. 17일 부여창 소속 조합원 100여 명은 서울로 올라와 민주노총이 주최한 ‘파

업유도 특검 수사결과 발표 항의집회’에 참석하고, 경산창 조합원 200여 명은

대전 본사로 가서 오후 1시부터 ‘합의파기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농성에 돌입하였다.

90%이상의 높은 참여 속에서 양일간 파업을 벌인 노조는, 1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하였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앞으로 공사가 잠정합의

안을 수용할 때까지 강경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특히 “이번

파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에 대비해 순환파업을 전개하고 파업유도 특검 재

구성과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하였다. 또

현안문제의 타결을 위해 상급단체 교섭권위임에 대한 권한을 위원장에게 일임하

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21일부터 30일까지 부서별 순환파업을 하면서 상경투쟁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파업유도 공작과 특검을 통한 은폐를 규탄하는 민주노총

집회에 결합하며 국회앞 텐트를 거점으로 옥천창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밖에도 지역노동자들과 연대하여 대전역에서 전개해온 텐트농성을

계속하면서 20일부터 24일까지 대전지방노동청, 옥천군청, 옥천 자민련 사무실

등지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17일 낮 여의도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비호

를 위해 철저히 축소 은폐된 짜맞추기 수사”라면서 정부당국에 ▲특검수사 원천

무효화 ▲검찰배제 수사진 재구성 ▲파업유도 공작 전말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

다. 또 18일에 이어 28일에도 전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파업유도 축소·은폐 수

사 특검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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