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한지적공사, ‘퇴직금누진제 폐지요구’ 중단

-노조, 점거농성 등 강력 반발…내년 단협서 논의키로 결정

개별적으로 퇴직금 누진제 폐지 동의서를 작성하면서 갈등을 빚었던 대한

지적공사(사장 전춘우)측은 노조(위원장 남천현)의 반발에 따라 이를 취소

하고 내년도 단협에서 논의키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 전춘우 사장은 기획예산처의 지침에 의거해 불과

발령 3일만에 ‘퇴직금 누진제 폐지안’을 노조에 제시했는데 노조가 이를 거

부하고 이후 단협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자, 지난 10일부터 조합원 개개인

에 동의서 작성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 더욱이 동의서에 소속, 직책, 이

름을 명기토록 해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을 띄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를 무시한 채 개별동의서를 제출한 직원

이 과반수가 넘으면 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하겠다는 회사측의 입장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이 지난 15일부터 사장실 앞

농성에 돌입했다.

결국 지난 17일 이뤄진 면담에서 이 회사 정헌철 부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개별동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내년 단협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힘

에 따라 사태는 진정됐다.

이로써 퇴직금누진제를 둘러싼 공방은 일단 내년으로 미뤄졌는데, 이에

대해 노조 유시현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한 노조의 대응방안은

유동적인 상태”라며 “다른 공사의 상황과 전체적인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0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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