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증권유관기관 5개노조 정부지침 맞서 공동투쟁

-“증권유관기관의 자율경영 확립 시급” 문제제기

증권유관기관 노동조합들이 공기업 예산편성지침 철회와 함께 자율경영

보장을 촉구하며 일제히 농성에 돌입했다.

정권전산노조, 증권거래소노조, 증권예탁원노조 3사는 17일 여의도 증권

거래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증권금융노조, 증권업협회노조는 내주

초에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이들 증권유관노조들이 최초로 공동투쟁 및 천막농성에 돌입한 것은 공기

업이 아님에도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의 적용을 받으면서 올해도 회사측이

2년연속 임금삭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이들 노조들은 증권유관기관에는 정부지분이 없이 증권사 회원제로 운영

되는 상법상 주식회사이지만,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회사측이 임단협

에서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에 증권유기관들은

지난해 정부지침에 따라 30%의 인력감축, 임금 10%를 반납한 바 있으며, 올

해도 비슷한 수준의 임금반납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

이에 대해 이들 노조들은 “올해들어 경기회복에 따라 증권사들의 경우

1400∼15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데다, 유관기관들도 증권산업의 호황

으로 순이익이 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증권사와는 달리 유관기관들은 임

금반납을 해야하는 처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들은 “회사측에서는 교섭에서 ‘정부지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면서 정부의 눈치만 보는 등 자율적인 교섭이 불가능한 지경”이라며 “정부

의 직간접적인 예산통제로 경영의 비효율성은 물론 오히려 증권시장의 효율

적 운영을 저해하고 있다”며 제기하고 나선 것.

이에 내주부터 증권유관 5개사노조들은 각각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동시에 공동집회를 갖는 등 자율경영 확립투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0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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