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닌 밤중에 날벼락”…신세기통신노조 총력투쟁 선언

-SK텔레콤의 전격 인수에 반발…5년간 고용보장 목표, 임금보상

등 요구안 정비

전격적으로 단행된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에 반발해 신세기통신노조

(위원장 최종철)가 즉각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21일 정오 을지로 금세기빌딩 1층 로비에서 본사 조합원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규탄집회를 갖고 “기습적으로 이뤄진 이번 인수는 기업윤

리를 도외시한 처사”라며 SK탤레콤과 1,2대 주주인 포철, 코오롱측을 강력

히 비난했다. 최종철 위원장은 “이런 게 무슨 전략적 제휴냐, 사실상의 적

대적 M&A”라고 발끈했다.

급작스런 발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노조는 일단 전열을 정비, 고용

보장을 당면 최대목표로 상정하고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방침을 잡았다.

이번의 경우 ‘주식매수에 의한 영업양도’에 해당되므로 형식적으로는 당연

히 고용승계가 보장된다. 그러나 노조의 고민은 그 다음이다. 즉,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대대적인 고용조정이 단행될 것이 분명하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5년간의 고용보장을 투쟁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2년간 연속 흑자에도 불구, 3년간 임금이 동결됐던 점을 감안,

이 부분에 대한 연말 특별성과급 지급도 요구키로 했으나, 구체적 금액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사항을 21일 오후 5시

경 열리는 노사협의회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당초 노조는 한국노총 총력투쟁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23일 조합원 총회

소집을 공고한 상태였는데, 이날 총회에서 전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면파

업을 비롯한 강도높은 투쟁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저 자] 정현민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2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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