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한중파업 이유 발전설비 구매 취소 통보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중공업에 발주했던 발전설비 가운데 일부

가 한중 파업으로 인해 납기내 인도가 어렵다고 보고 한중에 구매취소를 통보하

는 것과 함께 선급금 등 대금지불을 중단했다.

GE는 또 한중과 협의를 진행해온 약 15억달러 규모의 발전설비 장기공급 계

약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산업자원부와 한중에 따르면 GE는 최근 한중 미국지사에 서한을 보내

가스터빈 제작에 사용되는 200만달러 상당의 핵심부품(주문번호 A88W026814)의

구매취소를 정식 통보했다. 또 한중에 대한 선급금을 비롯한 대금지불을 중단하

는 한편, 한중을 상대로 노조의 GE제품 반출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적

조치를 요청했다.

GE는 올해 한중에 가스터빈 부품 등 1억7000만달러 상당의 발전설비를 발주

했으나 일부 물량이 파업으로 출하되지 않아 최근 일본 도시바와 히타치로 발주

처를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한중에 보낸 이 서한에서 구매취소 결정의 직접적인 이유가 GE측 공정

일정에 맞춰 한중이 적기에 해당설비를 선적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

다. GE는 또 한중의 파업사태로 GE가 고객사들과의 약속이행이 곤란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한중과 협의중인 발전설비의 발주 계획을 건별

로 재검토하는 한편, 향후 거래처를 다른 업체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중은 이와 관련, “지난 16일 김재학 부사장을 미국 GE에 급파, 노조의 파

업상황과 회사측 대책 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면서 “GE로부터 15억달러

수주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이동한기자 dhle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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