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무금융노련선거, ‘직선제 장점살리기’ 과제
-정책대결 중심, 조합원들에게 다가가는 선거방식 과제로 남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진통을 겪으며 선거전을 치렀던 사무금융노련의 2대
임원선거가 재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연맹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3년전 구 사무노련의 직선제에서 부정선거의 폐해를 겪어봤던 사무금융노
련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잡음을 없애기 위해 철저한 선거관리를 표방, 투
표과정에서 실제 눈에 띄는 부정시비는 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사무금융노련은 이번 선거과정을 겪어오면서 양 후보측은 상
처를 받을대로 받은 상태. 선거과정 중 크고 작은 논란이 일었으며, 민주노
총 재정위 사건, 사무금융발전위에 대한 양 후보간 수면아래에서 치열한 공
방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이번 선거를 최전선에서 지켜본 양 후보측 운동원들은 한결같이 후
유증을 우려해온 바 있다. 그런데 재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또다시 이같은
과정이 반복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겹친 상태. 따라서 앞으로
치르게 될 재선거에 대해서는 선거체제, 관리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정정도 정비가 요구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재선거에 임하는 양 후보측에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 1차선거에서 양후보진영은 한결같이 선거운동방식이 일반 조합
원에게 다가가는데는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양 후보간의 공
약이 홍보지에 나온 것으로만 보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어, 조합원들의
혼란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직선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각 노조 위원장 등 노조간부에
의해 조합원들의 판단이 좌우되면서, 이번 선거가 조직세 대결이었다는 지
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다.
이에 재선거에서는 1차투표에서 보여줬던 여러가지 난맥상들을 보완하는 작
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 후보간 정책의 깊이와 차별성이
드러나도록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부정선거
시비를 부르지 않도록 중앙선관위가 지도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저 자] 연윤정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7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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