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한전기술 노조, 한전 본사 앞에서

수·화력부문 매각 반대 집회 열어

수·화력 부문 분리 매각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한국전력기술 노조는 24일 용

인, 수지 지부 소속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하루 전면 파업을 벌였다. 그리고 낮

12시부터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플랜트 사업단 매각 저지 결사투

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전날인데다, 눈이 펑펑 쏟아지고 추

운 날씨였음에도, 휴가자를 포함해 500여 명의 많은 조합원들이 참가하여 끝까

지 자리를 지키고 힘차게 투쟁을 결의하였다.

박용성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신규 수주가 계속 있어 인원이 오히려 부족

한데도 300여 명을 감축하려하고 수익성 좋은 수화력 부문을 매각하려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전력노조 비대위 조광제 집행위원장과 공공

연맹 김태일 부위원장, 민주노총 양경규 부위원장이 연대사를 하였다.

집회를 마치기 전에 박용성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파업을 계

속 확대시킬 것이며 곧 계약이 이루어질 KEDO(대북경수로사업) 부서가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노조가 보낸 질의공문에 대해 기획예산

처가 플랜트 사업단 매각을 직·간접으로 회사에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발표하였다.

한편, 이날부터 매각 자문과 관련해 자료제출을 요구받고 있는 플랜트사업지

원처 및 플랜트사업개발처 등 관련 부서 조합원 80여 명이 선도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으며, 다른 부서 조합원들은 매일 임원실 앞에서 중식농성과 퇴근

집회를 하고 있다. 노조는 올 연말까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뒤 매각방침이 철

회되지 않을 경우 2000년 1월 초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전기술은 한전이 9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로 원자력, 수·화력 발전

소 건설사업의 설계 및 감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1천7백여 직원이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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