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

일제말 태평양 전쟁 시기에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을 강제로 연행 혹은

속임수를 써서 전쟁터로 끌고가 일본군의 성노예로 부렸던 종군위안부

의 전모를 파헤친 보고서가 나왔다.

이글은 현재까지 공개되고 입수할 수 있는 자료를 착실히 이용해서 쓰

여진 것으로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단행본으로서는

처음 발행된 것이다. 또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그동안 활발하게 진행

되었던 현실운동으로서의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기록으로서 정리하고

연구성과로 제시한 점이다.

이 책은 정신대로 불리웠던 ‘위안부’에 대한 개념 정리에서부터 위안

부 정책이 실행되던 당시 일본과 조선의 사회.정치적 배경, 군위안소

운영실태와 위안부들의 삶의 궤적, 그리고 위안부 문제 해결하기 위한

국내.외적 연대활동 등 일체의 활동과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정대협

진상조사위 엮음, 역사비평사 펴냄, 1만3천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 2』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본격적인

연구서라면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 2]는 피해자 증언집이다.

한국정신대연구회는 무엇보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모으는 것이 가장 시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는데 그 뜻을 같이 해 1집을 낸 후 수년에 걸쳐

수십명의 피해자들을 접촉하고 증언 채록을 시도했다. 그 결과 최종적

으로 16명의 증언을 2집에 싣기로 한 것이다.

현재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 일본군위안부로서 그 사실을 경험한 사람

들이 직접 토로해내는 9가지 사례는 역사를 밝혀나가는데 너무나 소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전할 당시 국내에 있던 모든 자료를 태워

버리고 민간단체의 자료요청에 응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책은

역사위에 당당히 선 할머니들의 자기 고백이다.(정대협·정신대연구회

엮음, 한울 펴냄, 8천원)

1997년 5월 17일(토) 인권하루소식 제 88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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