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유가협>유가협, 국회앞 농성천막 422일만에 철거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배은심)가 국회앞 노숙 천막농성
422일만인 30일 오전 11시 천막을 걷는다.
29일 유가협에 따르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특별
법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28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30일
해단식을 갖고 13개월여 동안의 길거리 생활을 접기로 했다. 해단식에는
그간의 농성중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었거나 도움을 주었던 주변 상가, 주
민들이 초대돼 함께 기쁨을 나누게 된다.
회원 7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유가협의 천막농성에는 고 이한열군의 어머
니 배은심 회장(61)을 비롯, 고 전태일씨의 어머니 이소선(71)씨, 의문사한
고 허원근씨의 아버지 허영춘(60)씨 등 대부분 60-70대의 고령인 30여명이
참여해왔다.
농성을 이끌어온 배 회장(61)은“특별법이 통과돼 너무 기쁘고 좋지만 실
감이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특별법이 얼마나 잘 시행될지 모두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지금까지 두차례의 겨울을 지내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두번의 정기국회와 많은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정쟁을
벌이느라 법제정이 늦어질 때는 정말 참기 힘들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앞서 국회는 28일 민주화 운동과 관련, 사망하거나 행방 불명된 사람
의 유족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
복 및 보상등에 관한 특별법과 대통령 소속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두고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도록한 의문사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출 처] 연합
[발 행 일] 1999.12.29
[발 행 처] (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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