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한국통신 ‘퇴직금 누진제’ 폐지 논란

-사측, 조합원 상대 개별 면담·서명받아…노조 “단협 위반”

한국통신에서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전제로 ‘중간정산 합의여부’를 묻는

‘실명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27일 대전 중앙연수원에서 ‘전국 급여 및 노사담당자 교

육’을 통해 “전 조합원을 상대로 퇴직금 지급률 조정 및 중간정산과 관련한

동의여부 개별 서명”을 받기로 하고 28일 하루 동안 전격적인 서명 작업을

진행했다. 노조(위원장 김호선)는 이와관련 27일 사내소식지 ‘함께가는 길

‘을 통해 “퇴직금 관련한 노사합의는 없었다”면서 “사측은 퇴직금 제도개악

개악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런 일련의 행위가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5월22일 단체교섭 협정서 복지분야 제 6항 “퇴직금 제도개선은 추후 별도

합의 시행한다”는 내용을 위반했다는 것. 또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서명

행위 역시 유일한 교섭단체인 노조를 무시한 처사’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노조 한 관계자는 “회사는 최근 ‘누진제 폐지를 받아들여야 중간정산을 하

겠다’는 논리를 “조합원들은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사 노사협력실 측은 “퇴직금 문제는 개별적 근로계약관계에 대한

각 개인들의 의견을 듣고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누진제 폐

지에는 노조간부들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 자] 김기현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12.29

[발 행 처] (주)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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