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노동자의 ‘겨울사랑’

주머니 털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

상업연맹(위원장 김형근) 소속 백화점노조들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린이, 청소년들과 동료들을 도우며 새해를 따뜻하게 맞고 있다.

미도파노조(위원장 강규혁)은 노조간부들과 지부장, 상집위원들이 지난 해 12월23일 4개지점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인사하며 약 1시간 30분간 모금을 했다. 노조는 이 가운데 일부는 성모자애보육원(서울 노원구)에, 일부는 사회교육시설 심산소녀학교(강원도 원주)에 보냈으며, 나머지는 주부가장이나 처녀가장 등 9명의 동료들을 직접 찾아가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강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회사가 97년에 부도난 뒤 법정관리 상태인데다 임금도 3년째 동결이고, 상여금은 4백%나 줄어서 모금액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며 “정규직노동자 뿐만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까지 어려운 동료들을 노조 차원에서 돕자는 행사”라고 밝혔다.

한편 이밖에도 금강개발·해태유통·코코스·까르푸노조 등이 같은 뜻에서 모금행사를 벌여 소년시설과 동료들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정경은/joungke@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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