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대병원지부는 26일 병원장이 폭력과 공권력을 동원하여 소아급식 외부위탁을 기습적으로 강행하자, 100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가열차게 투쟁을 전개하였다.
병원측은 식당문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중간관리자와 경비들을 총동원하여 대치 중인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조합원들이 밑에 깔려 다치고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응급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소아병원 앞에는 5대의 전경차가 배치되기도 하였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노사협의회에서 다루어 온 소아급식 외부위탁문제를 박용현 병원장이 약속을 파기하고 기습적으로 폭력과 공권력을 동원하여 강행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다.
노조는 25일 밤 9시부터 소아급식과 앞 농성투쟁과 병원 내 피켓시위, 병동순회, 중식홍보 등 총력저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소임을 저버리고 폭력을 일삼아 환자급식까지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박용현 병원장의 비인도적인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28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올해 임·단협을 앞당겨 소아급식과 문제를 주요 요구로 내걸고 적극적으로 싸워나가기로 결의하였다. 이러한 위탁저지투쟁은 단지 서울대병원차원을 넘어 서울지역 및 전국적 연대투쟁으로 번져 나가고 있다. 26일 오후 4시 서울지역 타 병원 급식과 조합원들의 병원 내 피켓시위, 여러 노조의 간부들의 농성투쟁 결합 등 투쟁의 열기가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서울대병원 지부와 전국보건의료 노조에서는 병원장에게 즉각 폭력과 공권력 동원을 중단하고 치료약과도 같은 환자식사를 임대료 등 돈벌이 수단으로 삼지 말고 병원이 책임지고 운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환자급식 외부위탁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임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편, 26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노동조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1%(68명)가 외부위탁에 대해 반대하였고, 83%(63명)가 위탁업체 식사는 못 믿겠으니 병원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답하였고, 85%(61명)가 26일 오전식사가 외부위탁에 의해 제공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외부위탁에 대해 대다수 서울대병원 소아환자나 보호자들이 반대하며 병원이 직접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병원장은 이러한 환자보호자 및 병원노동자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조의 교섭요청조차 거부한 채 오로지 폭력과 공권력에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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