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대우자판 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정상화 및 해외매각 반대와 자동차산업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2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공대위는 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처리에 대하여 해외매각 반대와 공기업화의 요구를 분명히 하고 3월말 4월초에 임·단협을 집중시켜 공동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으로 정부를 압박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2월 19일과 20일에 공동간부수련회를 열기로 했으며, 3월말 4월초 공동투쟁을 목표로 3월 15일까지 조정신청을 완료하고, 조합원 총회에서 해외매각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공대위 노조 간부 150여 명은 25일 오후 서울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갖고,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을 위해 설치한 입찰사무국 철거와 대우자동차 처리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대우자동차를 해외매각한다면 한국 자동차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자동차의 매각을 위해 설치한 입찰사무국을 철거하고 밀실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우자동차 노조, 해외매각 반대 쟁의행위 결의

대우자동차 노조는 해외매각 반대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조정신청한 이후, 21일부터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24일 89.2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하였다. 이어 노조는 26일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1단계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운영자금 투입, 공장가동 정상화, 전문경영인체제를 두는 공기업화 등을 요구로 결정하였다. 이를 위해 노조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각 지부 순회공청회, 2월 1일 인천시민대책위 2차 공청회, 9일에는 각 정당에 노조입장 전달, 15일 인천시민대책위 부평역 집회, 18일 조합원 교육, 22일 자동차 완성4사 공청회 등의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2월에는 조합원 교육, 선전 등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3월이후 임단협과 연계한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인건비 300억 원을 줄이고 관리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우자동차는 28일 노조 집행부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비공개 경영설명회에서 총 인건비 8000억 원 중 300억 원을 줄이고,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노조가 누차 밝혀 왔는데도 회사가 이를 단행한다면 계획대로 투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

현대자동차 노조는 31일 구조조정 분쇄 및 부품사업부 양도 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이미 지난 24일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했고 25일부터 일주일간 부품사업부 노조간부 30여 명이 사업부 앞 광장에서 텐트 철야농성에 돌입했으며 26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는 2일과 3일 이틀동안 울산공장 본부와 전국 공장 지부 주·야간 잔업 근무 4시간을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와 협의과정 없이 해당업무 종사자에 대해 강압적으로 전적확인서를 받았고 부품사업권을 정공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현재 부품사업부 이관 대상인원 1,338명 중 93%에 해당하는 인원이 이미 정공으로의 이관에 개별적 동의를 한 상태이며 고용 및 근로조건 승계는 물론이고 복지후생부문에서도 불이익이 없다”주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 사측의 인력조정 방침에 천막농성 전개

기아자동차 회는 99년 10월 경영설명회를 통해 “2000년 110만대 생산을 목표로 소하리공장에 있는 프런티어 라인을 광주공장으로 이전하고, 추가 필요인력 1,340명을 외주·하청으로 돌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2000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라인이전 반대 등의 요구하며 6차례 노사협의회를 진행했지만 어떤 합의점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24일부터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7개 현장조직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도 26일 소하리 공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사업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고용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공장간 전환배치나 공장내 배치전환시 노사합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회사 방침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노조측의 요구는 현실성이 없다며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농성투쟁을 전개하며 임·단투를 앞당겨 2월중으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임·단투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노조는 설날 전후에 사측이 설비를 강제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집간부들이 비상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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