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강제철거는 ‘살인행위’라 하여 국무총리령으로 엄연히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잇따른 강제철거와 살인폭력을 자행하고 있어, 이에 분노한 철거민들의 처절한 생존권 투쟁이 계속 전개되고 있다.
지난 24일 의왕시 내손동 철거민들은 철거깡패들에 의해 강제철거를 당한 후 길바닥에 비닐천막을 치고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그곳마저 강제로 철거를 당하였다. 그 과정에서 철거깡패들은 부녀자들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온갖 폭력을 자행하였다. 이에 철거민들이 곧바로 대책 없는 강제철거에 항의하고 근본적인 주거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의왕시청을 찾아가 시장면담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의왕시청 측은 “얼어 죽어도 철거민 대책은 없다”고 하며 위협하면서 오히려 철거깡패들과 시청직원들을 동원해 주민들을 폭행하였다. 시청직원들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으며, 그 중에 6개월 된 임산부를 폭행하고 사지를 들어 내던지는 살인만행을 자행하였다. 현재 내손동 주민들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왕시청 앞에서 비닐천막에 의지하고 8세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의왕시청은 계속적으로 비닐천막마저 철거한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시청 화장실마저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비인간적인 행태를 계속 벌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5일에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살고 있는 3세대를 철거하기 위해 전투경찰 1,500여 명과 철거깡패 450여 명이 동원되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싹쓸이 강제철거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던 중에 상암동 주민 이동수(남, 30세)씨가 철거깡패들의 무자비한 집단구타로 인하여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철거민들은 시행처인 서울시청에 가서 고건 시장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시청측은 오히려 전투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였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계속적으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여 2차례 약속이 이루어졌으나, 정작 시장과의 면담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중 서울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시장과의 면담을 약속 받고 그 동안 상암동 주민들이 임시로 기거할 곳을 도시개발공사 보상처장이 마련해 줄 것을 확약 받았다. 그러나 남대문 경찰서는 어처구니없게도 면담이 진행 중인 상암동 철거민들을 27일 오후 5시경 기습적으로 불법 연행하였다. 남대문경찰서는 범죄사실이 인정되지도 않은 주민들의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워 경찰서 안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온갖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끝내 상암동 철거민 2명을 구속시키는 파렴치한 만행을 자행하였다.
그러나 철거민들은 최근의 잇따른 살인적 강제철거에 조금도 굴하지 않고 싸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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