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무더기 연행
전북지역의 대학생 30여 명이 무더기로 연행되었다. 이들은 ‘자주혁
신대오’라는 조직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의평화정보센터(대표 문규현 신부)에 따르면, 25일 새벽 전북지역
대학생 및 졸업생 33명이 전북도경 보안수사대와 기무사 등으로 연
행되었으며, 이들은 국가보안법 상의 이적단체구성 및 가입 혐의를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별로 살펴보면 전북대 13명, 우석대
6명, 전주대 6명, 원광대 8명 등이다.
명단이 파악된 전북대 출신 연행자들은 전·현직 학생회 간부들이었
으며, 이 가운데 5명이 군복무중이고, 2명은 졸업후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주혁신대오’라는 명칭과 관련해 전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전북총련)측은 “자주혁신대오라는 조직은 실체도 없는 것으로, 경찰
의 조작사건”이라고 밝혔다. 전북총련은 한총련 내 온건 NL(민족해
방)그룹인 ‘사람사랑’계열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전북지역에서의 무더기 연행은 9일 서울대 애국청년선봉대, 10
일 부산지역 대학생 9명, 12일 고려대 ‘구국선봉대-청년’ 등에 이은
네번째 공안사건이다.
1997년 6월 27일(목) 인권하루소식 제 912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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