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자 정치의식 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노동자 가운데 31.5%가 16대 총선에서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최우선 기준으로 ‘개혁성’을 꼽았으며, 정치개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41.7%가 ‘부정부패척결’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총선에서 노동자들이 지지하고 싶은 정당으로는 한나라당(18.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지지후보 결정시 개혁성이 가장 중요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이 27일, 전국노동자 1,2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방식에 의해 실시한 ‘노동자 정치의식 조사’에 따르면,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개혁성(31.5%), 정책 및 공약(25.0%), 친노동계성향(9.4%), 젊은 후보(8.6%) 순으로 응답한 반면, ‘소속정당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3.6%에 머물렀다. 또 ‘지지하고 싶은 정당’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18.3%), 민주노동당(13.8%), 새천년민주당(11.1%), 자민련(2.0%) 순으로 답변한 반면, ‘잘모르겠다’와 ‘투표하지 않겠다’가 각각 31.8%, 16.9%로 나타나 현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정치개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응답자의 41.7%가 ‘부정부패척결’을 들었으며, 세대교체(31.5%), 선거제도 개혁(12.7%), 정경유착 척결(7.4%)순으로 응답했다.

* 정치개혁 약속 안지켜지고 있다

현정권이 출범당시 국민에게 약속했던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잘 안되고 있다’ 53.1%, ‘전혀 안되고 있다’가 25.5%로 나타나 78.6%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새천년민주당이 노동자 서민의 권익향상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69.5%로 조사되었으며, 이 가운데 11.9%는 ‘오히려 정치발전에 역행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 정당제휴 33.4% 범개혁세력 형성 24.5%

특히 한국노총의 ‘총선방침’에 대해 응답자의 33.4%가 ‘기존정당과의 정당제휴’ 방침을 지지했으며, 범개혁세력 형성(24.5%), 낙천낙선운동에만 주력(13.0%), 민주노동당과 정당제휴(10.0%)순으로 나타나 정당제휴를 통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당제휴 대상에 대해서도 한나라당(19.5%), 민주노동당(15.4%), 신당창당(14.6%), 새천년민주당(13.5%), 자민련(1.8%)순으로 응답했으며, ‘한국노총이 정당제휴를 할 경우 그 정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69.1%로 나타나 대다수 노동자들이 노총의 총선방침을 지지할 것임을 보여 주었다.

* 한국노총이 정당제휴할 경우 그 정당후보 지지하겠다 69.1%

한편, 한국노총은 이번 조사결과와 앞으로 2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및 지난 20일 각 정당에 보낸 ‘한국노총 총선공약’에 대한 수용도를 기초자료로 ‘중앙정치위원회’등 각급 결의기구를 거쳐 내달 중순경 제휴정당 등 16대 총선전략에 관한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자 정치의식 조사’결과는 인터넷 한국노총 홈페이지(www.fktu.or.kr) ‘성명.보도자료’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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