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여론을 의식해 `제한공세’에 머물러온한

나라당이 3일 음모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강공으로 선회했다.

총선시민연대가 2일 발표한 2차 낙천자 명단에 하순봉 사무총장이 포함되는

등 시민단체의 활동이 점차 야당 핵심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오전 하 총장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현안

으로 거론됐다.

먼저 정창화 정책위의장은 “총선연대 2차명단에 하순봉 총장이 거명된것은

야권핵심부에 대한 메가톤급 폭로가 곧 있을 것이라는 전조가 아닌가의심된다”

며 `음모론’을 정식으로 거론했다.

정 의장은 특히 시민단체 관여인사중 민주당 공천신청 인사 및 현여권과깊

숙한 관계에 있었던 인사들이 적지않다며 “이들이 사실상 한집 식구가아니냐”면

서 “야당이 다수 포함될 수밖에 없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공정성’

문제를 표적에 올렸다.

하순봉 총장도 “시민단체의 순수성, 객관성, 공정성을 허울로 내세워공작과

음모의 술수를 펼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결국은 이런 모든것이

부메랑이 돼 DJ에게 돌아갈 것”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새정부 들어 정부기관의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금총액

이 1천925억5천836만원에 달한다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170억6천700만원,YWCA

158억7천740만원 등 총 56개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기관 지원금 내역을공개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낙천운동에 핵심적으로 관여하고있

는 경실련(5억1천684만원), 환경운동연합(1억4천700만원),한국여성단체연합(42

억5천981만원), YMCA(5억8천214만원) 등 시민단체가 다수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에서 “어제 총선연대가 추가발표한 공천반대명단은불

공정하기 짝이 없다”면서 “총선연대에 참여한 주요인사들이 여당에 깊숙이개입

한 전력이 있고, 주요참여단체 또한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아왔기때문”

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어제의 발표를 보니 의혹이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자민련

이 제기한 음모론도 사실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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