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위원장 정갑득)가 지난 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내부경선을 거쳐 이상범씨를 울산 북구의 총선예비후보로 확정했다. 울산 북구는 노동자 밀집지역으로 현대차노조원이 70%가까이 살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활약이 컸던 지역인만큼 민주노동당이 당선 유력지역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
이번 내부경선에는 북구의 경우 강성신(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문화부장), 박상철(실천하는 노동자회 지도위원), 이상범(울산시 의원)씨가 나란히 출마했는데, 강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나머지 두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260명의 대의원중 232명이 투표에 참여, 이상범씨가 121표, 박상철씨가 110표를 얻어 당락이 확정. 남구에는 고종화씨(엔진품질관리부)가 출마 했으나 240명중 170명이 반대하고 64명만이 찬성해 탈락됐다.
이번 노조의 후보추대에 대해 김강희 노조 사무국장은 “노조 후보를 자체적으로 추대해 국회에 진출시키고자 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정치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닐뿐더러 노동자정치세력화에 있어서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범씨는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추인 절차를 통과할 경우 3월초경 최종적으로 총선후보가 된다.
그러나 이번 노조내부 경선은 사실상 당내 경선의 의미를 갖고 있었고 현대차노조가 추대하는 후보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상범씨의 총선출마는 확정 적이다. 현재 북구에는 이씨와 함께 한나라당의 윤두한 북구을의회 의장과 신우섭 전 울산시장비서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노조쪽에선 이들에 비해 민주노총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종철)가 자리잡고 있는 울산 중구도 민주노총 후보출마가 예상돼 울산은 현재 노동자 후보출마 열기가 뜨거운 상황.
현대중노조는 지난 8일 노조후보를 내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했고 다음주께 지역내 6개노조대표자회의와 상집 등을 통해 후보자선정에 착수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 윤인섭 민주노동당 울산 추진위 공동대표 등. 그러나 이 지역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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