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재개정 요구와 함께 낙선운동 강행을 공언해 온 총선연대가 가능한 불법 소지를 줄이는 쪽으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을 시사, 활동노선의 변화가 예상된다.

장원 총선연대 대변인은 14일 “물론 법정에 설 각오를 하고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굳이 의도적으로 불법을 저지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런 입장을 전했다.

총선연대의 이같은 방침은 선거를 2개월이나 앞둔 시점에서 검찰과 선관위를 자극할 필요가 없는데다 현재까지는 개정 선거법에 준해 활동한다 하더라도 운동방법의 제한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선연대는 이에따라 낙천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이 공천됐을 경우 곧바로 낙선대상자로 정해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공천무효 확인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선 뒤 언론 등을 통해 선거운동기간에 낙선리스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공천반대 옐로우 카드 보내기와 관련, 낙천명단을 카드에 집어넣지 않는 방법으로 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장외집회와 서명운동도 낙천,낙선명단 공개 및폭로 등에서 부패.무능 정치 청산과 정치개혁으로 당분간 초점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연대는 또 매주 수요일 전국 40곳에서 시민발언대를 갖춘 `만민공동회’ 형식의 집회를 통해 정치개혁과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해 나가는 한편 오는 19일에도 장외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다.

이어 16∼18일 각종 문화공연을 통해 부패 정치 청산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주중 열기로했던 민주당 김상현 의원 등과의 간담회를 김 의원이 낙천명단 선정과정에 대해 음모설을 제기한 것을 해명하지 않는 한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고형규.임화섭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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