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앞서 ‘해외매각저지’ 총력전”

자동차공대위, ‘공기업화’ 요구…합동수련회, 대규모집회 등으로 정부압박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이 3월말~4월초 총력투쟁을 벼르고 있어 주목된다.

‘자동차산업 정상화 및 해외매각반대와 자동차산업노동자 생존권사수 공동대책위원회'(자동차공대위)는 2월19일 3백여명의 소속노조 대표자 및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합동간부수련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적인 투쟁방침과 실천계획을 결의한다. 자동차 공대위는 또 23일 공청회를 열어 대우·쌍용자동차 처리방향과 한국자동차산업 문제를 사회쟁점으로 여론확산에 나선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자동차공대위의 3월말~4월초 집중투쟁을 5월 총파업의 1차 관문으로 보고 소속 노조 대의원, 활동가들 모두가 앞장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건준 금속산업연맹 정책2국장은 “23일 주요투쟁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월말~3월초 대규모 집회, 3월 중순경 조정신청과 전국동시다발 집회 등 공동투쟁의 파고가 점차 높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24일 83.5%의 찬성율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추영호)는 15일 3시간 부분파업으로 포문을 연다. 파업조합원들은 이어 같은 날 오후 인천시민대책위가 주최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인천시민 궐기대회’에 참가한다.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정갑득)와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도 10일과 11일 각각 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 신승철) 또한 2월18일 확대간부수련회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논의한다.

자동차공대위는 이에 앞선 2월9일~10일 여야3당 면담을 통해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공유하고 대우자동차의 공기업화를 촉구했다. 자동차공대위는 이와 관련해 “단순히 총선용 선심발언이 아니라 자동차산업 전체의 장기적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정부의 확고한 방침을 총선전에 얻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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