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내로라하는 미디어들이 인터넷방송업체들과 디지털 저작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TV 방송사, 영화제작사,

프로스포츠리그 등은 사이버공간에서의 프로그램 무단도용을 막기 위해 16일

연합체 성격의저작권회의(CA: Copyright Assembly)를 창설했다.

각 분야에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디어 업체들이 인터넷

방송의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뭉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CA에는 CBS NBC ABC 등 방송사, 월트 디즈니 MGM 패러마운트 유니버설

타임워너 등 영화사, 영화감독 및 작가조합(길드) ML(야구) NBA(농구)

NFL(미식축구) NHL(아이스하키) 등 프로스포츠리그와 관련단체가 거의 망라돼

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국영화협회(MPAS)의 잭 밸런티 회장은 “인터넷

업체들이 저작권이 보호된 작품을 도둑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불법적

침입자들 때문에 창조적 활동의 미래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식축구경기를 케이블 TV 등을 통해 방영하고 있는 미풋볼리그(NFL)

관계자들도 “(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로 인해 방송전파 해적행 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CBS 등 10여개 공중파 및 케이블 TV들은 지난 1월 캐나다 토론토 소재

인터넷 TV 무료 방송사인 아이크레이브(iCrave) TV를 저작권위반혐의로 미

연방지법에 제소해 8일 방송중지명령을 받아냈다.

그러나 아이크레이브 TV는 최근 미 공중파 및 스포츠TV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다시 방송하기 시작했다.

미 미디어업계는 아이크레이브 TV 방송재개후 소집된 미 하원 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CA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구체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음악.영화업계도 최근 무단도용 웹사이트와 해커들을 상대로

저작권위반관련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미국레코딩산업협회(RIAA)는 “제소행위는 디지털 발전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창조적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이크레이브TV측은 콘텐츠 소유자들은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그들은 할리우드 규범이 전세계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이크레이브TV는 `세계 최초 24시간 인터넷 TV 방송’이란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11월말 첫 방송을 내보냈는데 한달만에 80만명이 접속하는 등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크레이브TV는 토론토 등지에서 미국의 17개 TV 방송 전파를 포착,

인터넷으로 동시에 방송하고 있는데 접속자는 대부분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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