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가 한나라당 공천탈락자 등이 추진중인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초한 퇴행적 지역당”이라며 창당시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총선연대는 23일 성명서를 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천이 원칙도 기준도 없는 반개혁적인 밀실공천이었으나, 구정치인들이 이를 창당의 명분으로 삼는 것은 정치적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장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며, “정치개혁을 퇴행시키는 창당시도는 중단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총선연대 대표단회의에서 채택한 이 성명은 “신당 추진세력들이 주로 총선연대가 공천반대자로 지목한 인사들로, 이들이 정당을 급조하는 과정에서 영남권의 낙천자나 정호용씨 등 5공 세력까지 끌어들여 무능·부패 정치인의 퇴출을 바라는 국민적 의지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는 “오늘의 유권자는 더이상 `거수기’가 아니다”라며 “반김대중, 반이회창”이라는 이유 외에 아무런 정책적 공통성도 없이 급조되는 신당은 이번 16대 총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국가톨릭청년단체협의회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천주교총선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천·낙선, 정치개혁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천부적격자 발표 등 시민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각당의 공천결과는 정치개혁과 거리가 멀다”며 “인권을 유린한 정치인들과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한 정치인들은 조속히 자진 사퇴하기를 바라며, 정치권은 더 이상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색깔논쟁을 선동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2차 `만민공동회’를 열고, 명동에서 대학생 참가단의 `거리퍼포먼스’ 등 문화행사를 벌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