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의회 소속 투수 4명이 그들만의 전지 훈련을 떠난다.

선수협에 남아 있는 최향남(LG), 박명환(두산), 이대진(해태)과 김혁섭( LG) 등 4명의 투수들은 27일 열릴 예정인 선수협 후원 콘서트를 끝낸 후 곧 바로 괌으로 자비 훈련을 떠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 았 지만 기간은 대략 2∼3주일 정도로 알려졌다.

괌 훈련 기간 중 최향남은 실전 등판을 위한 몸 다듬기에 집중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부상 부위에 대한 재활 훈련을 하기로 했다. 두산과 해태의 에이스급 투수인 박명환과 이대진은 모두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투수들은 야수들에 비해 날씨에 보다 민 감하기 때문이다. 야수들의 경우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훈련이 가능하지만 투수들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 올 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들은 요즘 차가운 날씨 탓에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있 을 뿐 공을 던지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결국 이들은 시즌에 대비한 몸 다듬기를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회장 송진우를 비롯 한 선수협 소속 선수들은 흔쾌히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 것으로 알려졌 다.

최향남은 “우리가 떠나면 남아 있는 선수들이 더 힘든 줄 안다. 그러나 어차피 더 좋은 야구를 선보이자고 선수협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송진우 형을 비롯한 선수협 선배들도 오히려 훈련을 떠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훈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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