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한국노총의 통합 제안에 환영의 뜻을 공식적 으로 밝힘으로써 한국노총의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노총은 26일 한국노총을 대표하는 이광남 위원장 직무대행이 24일 한 국노총 경남본부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과의 대통합을 제의한 것과 관련 해 이를 “원칙적으로 환영”하며 “한국노총이 대통합을 공식 제안해 오면 내 부 논의를 부쳐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조직통합의 원칙으로 ▲조합원들의 폭넓은 참여와 동의 ▲공 동투쟁 바탕 ▲자주성·민주성·투쟁성 등 노동운동의 원칙과 방향 강화 ▲ 비정규직 조직화 등 조직확대 병행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광남 한국노총 직대는 경남노총 대의원대회에서 뿐 아니라 관광노련 대 의원대회 등에서 “조만간 신임 인사를 겸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방문 해 통합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하고 더구나 “민주노동당의 경우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갈라져 있어 광범 위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두 노총의 통합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제안에 민주노총은 “다소 갑작스럽기는 하나 의미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4.13 총선에서 노동계가 독자적인 정치세력을 이루는데 도움 이 될 것에 대해 기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이광남 직대가 의욕적으로 제기한 내용이지만 아직까지 산하 조직과 충분히 협의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앞 으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민주노총의 ‘환영’ 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국노총은 박 위원장 사퇴 이후 새 지도부 구성 등 우선 처리해야 할 산 적한 문제가 남아 있어서 양노총의 통합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무리 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한국노총이 조직 대통합을 공식 적으로 제안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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