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 대구.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지역감정을조장하는 발언을 한 정치인 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28일 한국청년연합회 동서화합청년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중앙 및 지방일간지를 모니터해 김무성(金武星)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5명과 옛 새천년 민주당 박광태(朴光泰)의원,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의원 등 7명을 지역감정을조장한 정치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한나라당 김의원은 지난해 11월초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김대중대통령은 전남광양항을 육성한다면서 한정된 항만 건설자금을 광양항에 나눠졌다. 배가 들어오지않는 광양항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부산 가덕도 신항만을 조속히 준공해야 한다’고주장,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으로 뽑혔다.

또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과 김형오(金炯旿)의원도 이 집회에서 `멀쩡하던 삼성자동차가 왜 죽어야 하나. 이것이 바로 부산죽이기다’, `부산경제는 꼴찌인데 감청건수는 1등이다’는 등의 발언을 해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으로 선정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군 장교의진정서에 따르면 금년도 중령, 대령 진급 심사의 기준은 호남은 무조건 진급, 기타지역은 나눠주되 영남은 최대한 배제라고 한다’는 발언으로, 같은 당 이해구(李海龜)의원은 지난해 11월 수원집회에서 `삼성전자를 부산, 광주로 옮기면 경기도는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경기도민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선정됐다.

국민회의 박의원은 지난해 12월 예산심의장에서 `호남의 내년 예산이 영남에 비해 조족지혈(鳥足之血)인데 해도 너무 하지 않느냐’는 발언으로, 자민련 이의원은지난달 지역구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서 `김종필총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충청도의한을 풀자’고 말해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으로 뽑혔다.

동서화합청년운동본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게는 경각심을, 언론에는 지역주의 보도경향에 대한 자정노력을, 유권자들에게는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낡은 정치인에 대한 심판을 기대하며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선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화합청년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등 5명을지역감정 조장정치인으로 선정했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