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한국노총 회원 조합 대표자회의는 지난 21일 이광남 위원장 직무대행의 발표로 노동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양노총 통합과 관련해 “좀더 조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이광남 직대는 “양노총의 통합을 제안한 것은 노동계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전제하며 “더구나 2002년부터 단위노조 차원에서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현장이 혼란스러워질 것이 우려돼 이를 방치해서는 안되며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발언의 배경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하 조직들의 ‘민주노총과의 통합’에 대한 반대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원노조(위원장 임태룡)의 경우, “전교조와 통합하라는 것이냐는 전화가 빗발쳤다”며 “일선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과의 차이점이 분명한데 현재 상황에서 통합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항운노련이나 철도노조 등도 “현장에서 노노갈등 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통합은 안된다”는 조직적인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남의 조직 빼앗기 식의 사업 방식에서 탈피해 서로 조직간의 신뢰를 쌓는 것이 통합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는 정도로 뜻을 모으고, 향후 이러한 제안은 공식회의 기구에서 논의해 진행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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