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친 나치성향의 극우자유당 당수 외르크 하이더가 28일 밤 당수직을 사퇴한다고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이 보도했다. 하이더 당수는 이날 빈 호텔에서 열린 당 간부회의에서 “여전히 당 지도부에 남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당수로서는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이통신은 전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의 앞날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이더 당수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각 29일 오전 7시) 당수직 사퇴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자유당 출신의 유럽의회 의원인 피터 지크로프스키는 간부회의 개최에 앞서 하이더 당수가 지난주 말 개인적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 86년부터 자유당을 이끌고 있는 하이더 당수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27%의 지지율을 확보, 군소정당인 자유당을 제2의 정당으로 끌어올리면서 연정에 참여했으나 나치 지지 발언 등 그의 과거전력 때문에 오스트리아 정부를 국제적인 고립상태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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