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조 폭력에 부두파업 확산기미
하역노조 폭력관련자·대체근로 처벌 등 촉구 농성계속
“요구관철 안되면 파업확대”…회사·경찰은 ‘나몰라라’
항운노조의 집단폭력사태로 시작된 신선대와 우암부두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운송하역노조(위원장 김종인)는 현재 △노동부장관과 폭력을 조장·방조한 경찰청장 공식사
과 △항운노조 지도부와 폭력가담자 처벌 △대체근로 불법투입한 회사책임자 처벌 △운송하역노조 조합원 안전보장 △기본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며 경성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투쟁을 전조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쪽은 “교섭권을 단일화해 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며 경찰쪽 역시 “사건이 벌어진 다음 고소하면 조사하겠지만, 노노갈등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2월26일 폭력사태를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노동자들을 뿌리치고 달아나기도 했다. 회사쪽 또한 항운노조한테서 “하역노조와 교섭자리에 나가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신선대·우암지부는 이에 앞서 정상적 노조활동 보장과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월25일 오후 7시 태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이날 밤 11시께 한국노총 항운노조원들이 몰려와 조합원을 집단폭행한 데 이어 26일 아침 직원대기실에 있던 지부 조합원들을 감금했다. 회사쪽은 곧바로 대체근로를 시행했다. 같은날 부산노동청의 중재로 오후 3시에 노사정이 만나기로 했으나 하역노조 간부들이 약속장소에 들어서자마자 항운노조원들은 다시 이들을 납치했다. 지부 조합원들이 납치된 간부들을 빼냈으나 다른 부두의 항운노조원까지 모두 1천여명이 몰려와 지부 조합원들을 집단폭행했다. 이에 노조는 같은날 오후4시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돌입을 선언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사업장내 집단폭행 사태 운송하역노조 간부 및 조합원 15명이 크게 다쳐 치료중이다.
이황미 leehm@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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