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오길성 민주화학섬유연맹 공동대표
“정책대안 제시 등 연맹역할 강화”
△연맹통합에 대한 소감은.
=공동사업·투쟁을 통해 동질감을 확보해야 하는데 길었던 통합준비 기간만큼 모든 게 갖추어진 상태는 아니다. 물론 모든 조건을 갖춘 뒤 통합하기는 힘들지만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막상 통합을 마무리짓는 시점에서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민주노총의 사업방향에도 있지만 노동자는 큰 틀로 통일해나가야 한다는 대의를 좇았다. 그동안 각 연맹이 지닌 과제와 한계가 통합연맹에서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켜내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가가 부담으로 남아 있다. 통합연맹사업을 어떻게 모아낼 것인가와 조직체계를 구성, 안정시키는 게 시급한 과제다. 이 과정에서 시급하게 지도집행력을 세워내야 한다.
△두 연맹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은.
=통합에서 각자 이해와 입장이 다를 수 있고, 각 조직은 대표에 대한 애정을 갖기 마련이다. 두 연맹대표는 서로를 배려했었다. 통합취지를 살리기 위해 어떤 게 가장 좋은 지도부 구성인지 고심했다. 완전한 통합을 위해서는 두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봤기 때문에 공동대표제를 선택했다. 1년 뒤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통합연맹에 헌신하기로 결의했다. 공동대표제를 잘 운영해 새로운 지도력 구성의 모범을 보이겠다.
△화학섬유산업노동자의 단결방안이 있다면.
=연맹통합 자체가 산별노조 건설의 한 단계이고 토대다. 그동안 두 연맹은 산별중앙조직 노릇을 제대로 못한 채 소속노조를 지원하는 데 머물렀다. 또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대응하는 데도 한계를 드러냈다. 앞으로 조직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미조직사업장 등 화학섬유산업노동자를 대표해서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명실상부한 연맹의 역할을 해낼 것이다. 통합연맹내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예산을 책정하는 한편 연맹 임원중 한사람이 책임자를 맡도록 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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