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상 위원장의 정계진출을 부추긴 세력들은 현직에서 총사퇴하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박 위원장의 정계진출에 대한 한국노총 내부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화학노조연맹(위원장 박헌수)은 3월2일 오후 2시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해 한국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소집을 강력히 촉구한다. 화학노련은 지난 22일 대의원대회 소집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두차례에 걸쳐 긴급중앙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요구를 재확인했다.
또한 29일 전국금속노조연맹 충남지역본부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들도 “박 인상 위원장의 정계진출을 부추긴 조직 와해 세력의 총사퇴”를 주장하며 현 중앙정치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재구성할 것을 주장했다. 충남금속노조들 은 공히 임시대의원대회를 즉각 개최해 한국노총 5대 요구사항과 3단계 투 쟁방향을 재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열린 한국노총 산별대표자회 의는 임시대의원대회 소집 일정이 차기 임원 보궐선거 문제와 맞물려 논의 됐으나 사실상 “빠른 시일내 대의원대회 개최”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산하 조직원들의 감정이 격해 있는 상황에서 대의원대회를 소집하는 것은 조직 단결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인상 위원장의 사퇴로 중앙 차원에서는 차기 위원장 선거 문제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노총은 급격히 선거국면으로 전환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산하 조직들의 불만이 공식적인 회의 등에서 조직적으로 논의되고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중앙의 분명 한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노총 중앙 방침에 대해 반발할 경우 사무실 점거 등 분노를 폭발하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대응하던 예전의 방식과는 달리 현재 벌어지는 양상은 연맹, 지역본부 등 조직에서 공식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한국 노총의 변화를 엿보게 한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조직의 한 관계자는 “설혹 선거국면으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와 관련한 조직내 반발이 잦아들 것이라고 봐서는 안된다 “며 “오히려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지도력이 세워 질 때까지 이 문제는 계속 쟁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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