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의 박상증·지은희·최열 상임대표,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 등 중앙 지도부와 영·호남·충청지역 대표 등 50여명은 9일 여야 4당 대표의 지역감정 중단서약서 서명을 요구하며 전격적으로 각 당사에서 일제히 농성에 돌입했다.

총선연대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여야 4당에서 농성을 시작하며 발표한 성명에서 “무책임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권에 지역 유권자들이 더이상 낡은 정치인들을 위한 거수기나 허황된 지역감정의 볼모가 아님을 똑똑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각 당에서 “4·13 총선을 맞아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으며, 만약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는 후보나 당원이 있을 경우 출당 등 즉각적인 징계조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각 당에 전달하고 당 대표의 서명을 요구했다.

총선연대 지도부는 당 대표가 서약서에 대리서명한 민주당과 민국당에선 철수했으나, 서명이 이뤄지지 않은 한나라당과 자민련 당사에선 농성을 계속했다.

이에 앞서 총선연대 정책자문교수단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4·13 총선캠퍼스 대토론 주간’을 열어 총선 관련 정치 강의와 토론회를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와 함께 `공천철회’ 대상인사 52명을 새로 발표했다. 당별로는 권정달씨 등 민주당 11명, 김광원씨 등 한나라당 21명, 김동주씨 등 자민련 13명, 김윤환씨 등 민국당 5명, 김용환씨 등 한국신당 2명이다.

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이희철)은 이날 “부정부패 국회의원들의 낙선을 위해 총선연대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전국 178개 대학에 낙천·낙선대상 명단을 공개하고 만민공동회에 참여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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