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경찰개혁을 위해서는 경찰 노조가 결성돼야한다는 의견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인터넷 사이트(www.kctu.org)에 떠올라 경찰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민노총 인터넷 사이트 열린마당에 경찰로 추정되는 익명의 네티즌이 `사수!민주경찰노동조합 결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경찰개혁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아래로부터의 진정한 경찰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경찰노동조합’이 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수뇌부와 하위직간의 인식차가 너무 커 진정한 개혁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나고 경찰개혁에 목말라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민주경찰노동조합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의 개혁작업이 수뇌부의 1인 지도체제로 진행돼 일부 간부계층 조차도 개혁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각종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위 직원들은 개혁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 대해서는 극히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관계법령을 개정해 경찰노조 설립을 가능케 하고 조직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사이버공간의 노조설립을 위한 `사이버 민주경찰노조 결성추진위원회’의 구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선 경찰 관계자들의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교사들이 이미 노조를 구성했고 일반 공무원들은 노조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경찰도 이같은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야 할 것”이라고 한 반면 다른 관계자는 “경찰은 다른 조직과 달라 노조설립이 조직운영에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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