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17일 중앙위서 후보 최종확정

12일 당대회서 6명 추가…최용규(울산북) 후보인준은 유보

‘상향식 공천’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지난 3월12일 총선 후보 6명을 추가로 인준함에 따라 민주노동당 후보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민주노동당(대표 권영길)은 이날 여의도 굿모닝증권 강당에서 임시당대회를 열고 김종구(용인을), 이성우(대전유성), 김두수(경기 일산을), 유기수(경기 덕양을), 이갑용(울산동), 김기수(대구서) 후보를 추가로 인준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최용규(울산북구)후보에 대한 인준은 논란 끝에 ‘동시인준’을 요청한 윤인섭(울산남구) 후보와 함께 유보됐다. 민주노동당은 3월17일 중앙위를 열어 이들에 대한 인준문제를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부 선출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서울의 이선근(강남갑), 양연수(종로), 이호영(용산)후보를 비롯해 모두 22명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노동당은 그러나 지역구 출마자가 적어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비례대표는 기탁금문제 등을 고려해 출마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이문옥 부패추방운동본부장이 참석대의원 1백97명 중 1백82명의 지지로 을 부대표에 선출됐다. 반면 함께 선출할 예정이던 여성부대표는 추천된 2인의 개인사정으로 선출을 미뤘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최용규 후보에 대한 인준여부를 놓고 장시간 논란이 벌여졌다. 최 후보는 지난 3월9일 실시된 울산지부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현대자동차노조가 추천한 이상범 후보를 눌러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창윤 대의원(울산지부)은 이와 관련해 “울산북구 후보선출은 민주노동당의 유지·발전과 직결되는데, 경선 뒤 현장 노동자당원들이 우리 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울산연합세력은 경선 과정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무차별한 비난과 매도를 퍼붓는 등 도덕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용길 대의원은 “이번 당대회는 민주적 절차와 경선의 모범을 지켜낼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다”며 “당선가능성은 단결에 있기 때문에 경선에서 패한 이상범 당원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진보정당의 신화를 일궈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결국 후보인준을 17일 중앙위로 넘기고 그 때까지 당대표단이 울산의 두 후보쪽을 만나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김호규 씨 등 대의원 15인이 낸 ‘울산북구지부 건설결의안’도 같은 날 중앙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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