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욕설 게시자는 민주당 방용석 의원 비서관 박점복씨

총선연대 장원대변인 오늘 11시 밝혀

권우성/공희정 기자 khj@ohmynews.com

총선연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저질 욕설을 올린자가 드디어 밝혀졌다.

총선연대의 장원 대변인은 오늘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저질 욕설자는 민주당 방용석 의원의 비서관인 박점복씨”라고 밝혔다.

방용석 의원 사무실은 431호이다. 오마이뉴스는 3월 6일 총선연대 홈페이지에 저질욕설이 오른 직후 자체 취재를 통해 발신지가 국회의원회관 4층-6층에 있는 한 의원실 컴퓨터라고 특종보도한 바있다.

장원 대변인은 “박점복 씨는 방용석 의원과 함께 오늘 오전 총선연대에 직접 찾아와 이 사실을 알렸으며, 개인적 불만으로 욕설을 썼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원 대변인은 “방용석 의원의 그간 의정활동과 자진 사과를 고려, 저질 욕설과 관련한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총선연대에서 현장 취재중이던 기자회원 권우성 기자(시민의 신문 사진기자)의 핸드폰 송고로 11시 22분 이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 다음은 박점복 비서관과 방용석 의원의 공식사과문 전문

<총선시민연대에 드리는 사과문>

죄송합니다.

정치개혁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시는 총선시민연대에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총선연대는 이 나라의 낡은 정치, 부패, 무능정치를 깨끗하고 선진정치로 탈바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방과 욕설로 귀 연대측에 누를 범하게 됨을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립니다.

이미 자세한 내용은 익명으로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만, 다시한번 언급하면 단순한 게시판 운영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동안 연대 지도부측에 수차례에 걸친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만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본인의 국회직 사퇴와 함께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며, 앞으로 보다 많은 사회봉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선처가 된다면, 깨끗한 정치발전을 만드는데 노력하시는 귀 연대처럼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0년 3월 14일

사죄인 박점복 드림

<총선시민연대에 드리는 글>

본인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실을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패한 한국정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16대 총선거와 관련하여, 귀 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활동은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속에 한국 정치문화의 개선과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지지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총선시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귀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제한 자는 본인의 비서인 박점복이며, 그 동기가 치기어린 장난기 차원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기에 당사자를 사직처리함과 동시에 신원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새로운 천 년을 맞이하여, 귀단체의 활동에 힘입어 한국정치에 변화와 개혁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2000년 3월 17일

국회의원 방 용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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