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전문가들이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사이버패트롤’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자 사이버패트롤 제작업체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래밍험의 마이크로시스템 소프트웨어는 15일 연방법원에 에디 얀손과 매튜 스칼라 등 2명이 개발한 프로그램 `cp해크’의 배포를 즉각 금지시킬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대학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인 스칼라와 스웨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얀손은 인터넷과 전자우편을 통해 사이버패트롤의 음란물 차단 기능을 피해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법을 지난주말 공개했다. 1개 가격이 30달러선인 사이버패트롤은 미국의 많은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음란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다.

스칼라와 얀센은 `사이버패트롤에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부모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음란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알려주는 `cp해크’ 유틸리티도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15일 20여개의 사이트에서 복사돼 유포되기 시작했다.

컴퓨터 암호 해독광을 자처한 스칼라는 전자우편을 통해 얀손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6개월간 작업한 끝에 사이버패트롤을 우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며 “나는 철학적 견지에서 인터넷 차단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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