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은행장 후보 추천과 관련, 외압에 의한 낙하산 인사하는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금융산별노조(위원장 이용득)와 국민은행 지부(위원장 이재천)가 18일 주총 저지를 비롯한 행장선임 무효투쟁을 선언, 대립이 격 화되고 있다. 또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10만인 서명운동 등 정부의 관치금 융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본격적으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 간부 및 대표자 50여명은 17일 오후 금감위를 항의방문하고 △ 관치금융 및 2차구조조정 의도 철회 △김상훈 추천자의 자진사퇴 등의 내용 이 담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노조는 또한 18일 오전10시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주주총회를 저지하기로 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노조는 일단 법테두리 내에서 효율적인 주총 저지방안을 찾는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

노조측은 김 추천자의 선임을 막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실상 금융권 2차구 조조정이 시작된 시점이라 판단,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조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 지부 정경욱 위원장은 “김 추천자가 선임될 경우 즉각 출근저지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 역시 국민을 상대로 신관치금융의 부당성을 알리는 한편,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기관에 낙하산 인사와 관련된 노조의 반발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퇴진이 이루어진 경우는 없어서 실제 노조의 요구대로 국민은행장 인사가 뒤바뀔 것인지는 불투명한 상태. 그러나 노조측에서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