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대안제시로 변화 모색”
△직선을 치르면서 느낀 소감은?
=선거를 효율적으로 치르기에는 준비가 미흡했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지역 조합원들이 단결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계기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컸다고 본다. 중요한 건 제도의 장점을 살리려는 노력이고, 어설프게 해선 안된다.
△선거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이영현 본부장이 그동안 열심히 했는데 좀더 새로운 분위기를 요구하는 현장의 정서가 반영되지 않았나 한다. 즉 안정된 가운데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공약이 공감을 얻었다고 본다. 이밖에 여성이면서 신뢰를 받고 있는 노옥희 수석본부장 당선자가 함께 한 것도 신선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
△선거전이 치열했던 만큼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잖은데.
=무엇보다 지역내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견의 흐름을 상호존중해야 한다고 본다. 무조건 부정하기보다는 다른 의견도 사업을 해나가는데 배려하도록 할 것이다.
△현안문제가 만만치 않아 어깨가 무거울 것 같은데.
=당장 4.13총선이 걸려 있고, 자동차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4월 파업도 시급하다. 이밖에 택시와 태광산업 대표권시비 등 쌓인 현안문제에 대해 지역본부가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지역본부의 운영과 활동체계에 변화를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지역내 의견그룹간의 배타적 기풍을 쇄신해 힘있게 단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분오열돼서는 힘을 발휘가 어렵다. 둘째로는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에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 모범을 보이겠다. 이를 위해 대규모 노조에 지역사업이 좌우되지 않도록 회의체계를 효율화해 대의원 직선제를 추진하고, 상설위원회를 통해 현장의 의사를 수렴함으로써 집행위 중심으로 흐르지 않도록 할 것이다.
△총선과 관련해 울산지역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잘 알고 있다. 특히 북구의 경우 총선후보 경선의 후유증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대적인 조직확대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을 좋은 기회였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안타깝다. 신중한 논의 속에서 후유증을 최소하며 정치세력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지혜를 찾아나갈 생각이다.
△임기 중 어디에 역점을 둘 생각인가.
=무엇보다 지역본부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다. 대동단결의 기풍을 세워 현장조직을 강화하고 미조직노동자 등 조직확대를 도모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정책위원회와 정책연구소, 교육위원회와 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할 것이다. 집단적 고민과 충분한 준비를 통해 그동안의 관성과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진전된 사업을 펼 때만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구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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