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제의 중심지인 실리콘 밸리에서도 부당노동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저임금 노동자들은 오히려 경제적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캘리포니아 상원위원회에서 샌프란시스코 배이 AFL-CIO 노동위원회(the South Bay AFL-CIO Labor Council)의 CEO인 에이미 딘(Amy Dean)은 “실리콘 밸리는 왕성한 산업활동과 부의 창출로 인하여 창의성과 비전을 지닌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신경제의 어두운 면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의 빈부격차는 더욱 더 벌어지고 있다.”라고 증언했다. 멕시칸 헤리티지 플라자(the Mexican Heritage Plaza)에서 개최된 이번 “실리콘 밸리에서의 경제적 불안”(Economic Insecurity in Silicon Valley) 청문회에서는 특히 지역 내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상이 주목을 끌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민 및 여성노동자로 미국 내 노동법을 통해서 적절하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청문회를 통해서 패널리스트로 참가한 인사들은 전자부품 조립 부문에서의 하청업, 일용직 노동자 고용관행의 증가 등을 주요 현상으로 지적했으며, 특히 수위 서비스가 아웃소싱되기 시작함에 따라서 저임 노동자들의 경제적 곤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적시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생활비가 비싸짐에 따라 이들 노동자들의 경제적 곤궁은 더욱 심해졌다는 점도 대두됐다. 이번 상원위원회는 주 상원의원인 힐다 솔리스(Hilda Solis)가 주재하는 위원회로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의 노동조건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소집됐다. 특히 지난 해 6월 산호세 머큐리 뉴스가 밸리 지역내 전자부품 조립 하청업 관행과 관련된 일련의 기사를 게재한 것이 이번 청문회 소집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이번 청문회에 패널리스트로 참여한 도리스 옹(Doris Ng) 변호사는 이들 하도급 업체가 고용하는 노동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아시아계 이민들로 최저임금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공정상 여러 가지 유해물질에 노출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노동자들은 스스로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라는 이름을 붙여서, 최저임금, 시간외 노동, 산업안전 등과 관련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들 조차도 안전상의 규정에 대해서 무지할 뿐만 아니라 업주로부터 부당한 보복을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이를 관계당국에 신고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같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서 패널리스트들은 기존 노동법 시행을 더욱 강화하고, 이들 하청업체 허가요건을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