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있어 희망은 있다”

지난 3월2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민주노동당 총선후보를 위한 중앙당 후원회(회장 문규현·홍근수) 행사가 열렸다. KBS노조 조합원 정미정 아나운서의 차분한 사회로 시작된 후원회는 시종일관 민주노동당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총선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후원회장인 홍근수 목사는 “반세기 계속돼온 부패정치와 지역주의가 21세기에도 반복되고 있는 현실은 역사의 퇴보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며 “유일한 이념정당이자 대안정당인 민주노동당이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당대표는 “10여년 후 역사는 16대 총선에 대해 민주노동당이 세상을 바꾸는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집권할 때까지 희망을 안고 어떠한 가시밭길이라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권 대표는 민주노동당의 장기적인 집권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했다. 먼저 16대총선에서 원내진출을 달성하고 4년 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다시 4년 뒤엔 제1야당으로 발돋움하고 지금부터 12년 뒤에는 국가권력을 장악한다는 것이 권 대표가 내놓은 집권계획이었다.

재야원로인 신창균 선생은 “민주노동당 후보 중 10여명 이상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기를 기대한다”며 “구태의연한 국회모습을 벗어던지고 큰 변화를 일으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민중가수 정태춘, 윤미진 등도 참석해 노래로써 성원을 보냈다. 정태춘씨는 “총선시민연대가 기성 부패·무능정치를 바꿔내야 한다는 점을 알려냈지만 한계도 드러났다”며 “바꿔낼 세상에 대한 그림은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윤환 고려대 교수와 박순경 이대교수가 민주노동당의 총선승리를 기원하는 건배를 제안함으로써 공식 후원회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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