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렉트로히피스'라고 부르는 해커 단체가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취급하는 몬샌토, 아벤티스, 노바티스 등 생명공학 관

련 기업들에 대한 집중공격을 선언했다고 (MSNBC)가 지난주

말 보도했다.

일렉트로히피스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폴 모브스는 잘못된 과학

적 자료들을 근거로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취급하는 데 대한 항의

로 이들 기업의 웹사이트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집중공격에 나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렉트로히피스는 최근 야후 등 미국의 유명 사이트

들을 마비시켰던 '서비스 거부' 공격방식을 개량한 새로운 서비

스 거부 공격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 새 공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전자변형 농산물 취급 업체들의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서비스 거부공격 프로그램은 공격의 중간다리로 제

3의 대형 서버급 컴퓨터를 활용하는 종전의 서비스 거부공격 수

법과 달리, 공격에 나서는 해커 자신의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일렉트로히피스 소속 해커들은 몬샌토 등에 대해 1일부터 서서

히 공격에 나서 2일부터 전자우편 자동 연속발송 등을 통해 공

격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전세계의 다른 해커들도 이번 공격에 동참할지는 미지수여서, 공

격이 위력적인 수준에 이를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주명 기자 c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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