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총파업 자동차노조가 불 당겼다

6일 완성 4사 전면파업…금속 노조 5천여명 간부파업도

5일부터 유세장투쟁, 11일엔 대통령 면담 촉구 차량시위

자동차노조가 민주노총 5월총파업의 뇌관을 쳤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4월6일부터 자동차산업의 핵심인 완성4사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고, 연맹 소속 노조의 5천여 간부가 파업을 벌인다.

연맹은 4월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정치권이 자동차 해외매각 문제를 오직 총선득표에만 이용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물론 관련 노동자들의 고용을 사수하기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을 흔들림없이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정부와 채권단에 △워크아웃 개시 때 약속한 운영자금지원 즉각 이행 △대우·쌍용자동차 해외매각 포기, 올바른 처리를 위한 국민대책기구 설치 △대통령 답변 등을 촉구했다.

연맹이 밝힌 투쟁일정에 따르면 4월6일 전면파업과 함께 5일, 8일, 9일에는 여당의 중진 및 경합지역을 선정해 서명운동, 선전전을 비롯한 유세장투쟁을 벌인다. 연맹은 또 7일 민주당, 대학로, 광화문 등에서 전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8일에는 민주노총 주관으로 전국동시다발 집회를 연다. 정부가 10일까지 대화에 응해오지 않을 경우 연맹은 11일 대통령 면담을 위한 전국 차량상경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연맹은 이에 앞서 지난 4월1일 금융감독위(위원장 이용근)에 면담을 요청했다.

완성4사 노조로 구성된 자동차공대위는 현재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정갑득)가 3월30일 65%의 찬성률로, 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가 3월31일 78%의 찬성률로 쟁의행위찬반투표를 마침에 따라 파업돌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완성4사노조의 쟁의행위결의가 완료된 1일 대우자동차노조 간부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검찰과 노동부는 3일 자동차노조의 투쟁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했다. 현대자동차는 정갑득 위원장 등 5명을 고소고발한데 이어 전직원들에게 1백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연대투쟁을 무산시키기 위한 공작에 나섰다.

이재철 leecc@kctu.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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